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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요 사건사고

현직 교사 제자들과 합숙하며 성범죄 저질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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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른바 '그루밍''가스라이팅'을 통해 제자를 10년간 성적·경제적으로 착취한 혐의를 받는 전직 교사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.


전직 교사 강 씨는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제자인 A 씨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, 자신이 운영하는 과외방이나 학원 등에서 일을 시키며 임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

특히, 강 씨는 A 씨가 고등학생이던 지난 2006년 A 씨를 성폭행하기도 했지만, 공소시효 문제로 혐의 내용에서는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
강 씨는 A 씨 이외에도 10명이 넘는 남·여 제자들을 자신의 집에서 합숙시키며 성적·경제적으로 착취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은 추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.

또한 전직 교사인 강 씨의 배우자와 30대 제자 2명도 범행 방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.

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8월 A 씨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

A 씨는 고소장에서 "같은 재단 학교의 교사였던 강 씨를 논술 동아리에서 만났고, 이후 개인 상담과 수업을 통해 '그루밍' 당해 성폭행 등 피해로 이어졌다"고 밝혔습니다.

또 "강사로 일하며 임금을 받은 뒤 바로 현금 출금해 돌려주었다"며 피해 금액이 1억 원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.

경찰은 지난해 9월 강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강 씨 등을 수차례 소환 조사하기도 했으며, 지난 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

그러나 구속영장은 기각되었는데요. 또한

강 씨 측은 경찰 수사와 KBS 탐사보도부의 보도와 관련해 입장문을 보내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.

강 씨 측은 "피해 학생이 이성으로 다가오는 것에 부담을 느꼈고, 한 차례 감정을 감추지 못한 실수가 있었지만,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였다"며 "가스라이팅을 한 사실도 없으며 9년이란 기간 동안 가까운 관계로 서로 공간과 시간을 공유하면서 여러 사람과 함께 지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"고 밝혔습니다.

관련해 고소인인 A 씨 측은 "이미 강 씨 측의 회유 시도가 다수 있었고, 오래 운영한 사업체와 주거지를 정리하는 등 도주 시도가 이미 있어 법원의 판단을 납득하기 어렵다"며 특히 "이미 다수로 조직화된 가해자들이 집단에서 나오고자 하는 피해자에게 신상이나 영상을 유포하는 방법으로 피해를 줄 수 있다 협박했다"고 밝혔습니다.

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해 추가로 보강 수사한 뒤 영장 재신청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전했습니다.

 

그리고 해당 교사에 대한 추가 제보가 나타났습니다.

해당 교사는 일종의 가족공동체를 내세웠고, 구성원들은 이 사람을 마치 교주 모시듯 따랐다고 합니다.

2007년 학원 강사로 일하던 C 씨는 남자친구에게서 한 논술수업에 참석해보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.

논술 수업이 좋은 게 있다고 그래서 제가 수업을 한 번 참여한 적 있었고, 참여했던 인연으로 식사에 참여했습니다. 
이어진 모임은 당시 현직 교사이던 강 모 씨가 주도했습니다.

강 씨의 아내 등 교사 몇 명, 남녀 대학생과 여고생들까지 모두 10여 명이 참석했고 스스로 새로운 형태의 가족이라고 설명했는데, 강 씨는 그 안에서 마치 교주 같은 존재였습니다.

현직 교사이자 논술 분야에서 꽤 이름나 있던 강 씨가 과외를 알선해주고 수입은 공동 관리한다고 했습니다.
그리고 성과 관련해서도 믿기 힘든 말들이 오갔다고 합니다.

성관계는 꼭 부부만이 성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고 열려 있는 데에서 새로운 관계의 어떤 개선, 새로운 관계를 정립 이런 말들이 나왔다고 합니다.

C씨가 몇 차례 모임에 참석하자 강 씨는 '변신'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습니다. 그리고 이 '변신'에 대한 말을 들은 뒤 다른 피해자들은 강 씨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10년 동안 고통을 겪었다고 기억합니다.

 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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